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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님 여기 타세요"...수배범 쫓는 경찰에 손 내민 오토바이 운전자


입력 2022.10.14 14:00 수정 2022.10.14 14:00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페이스북 '서울경찰'

수배범과 추격전을 벌이던 경찰이 한 오토바이 운전자의 도움으로 피의자 검거에 성공했다. 도움을 준 시민에겐 감사장이 내려졌다.


지난 13일 서울경찰 페이스북에는 '오토바이 뒷자리 탄 경찰관? 경찰·시민 수배자 검거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따르면 이날 경찰은 '수배 중인 피의자가 부정 계좌에서 피해금을 인출하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서울 중부에 있는 한 은행에 출동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현금인출기(ATM) 앞에서 돈을 들고 서 있는 피의자 A씨를 발견했다. 경찰관이 검문을 위해 A씨에게 다가가자, A씨는 경찰관을 밀치고 도주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노란색 옷을 입은 A씨가 도주하자, 경찰관은 무전으로 상황을 전달한 뒤 A씨의 뒤를 쫓았다.


이후 두 사람은 골목길에서 추격전을 벌였다. 이때 A씨를 뒤쫓는 경찰관을 목격한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말을 걸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경찰관님 여기 타세요"라고 외쳤다. 경찰관이 뒷좌석에 올라타자 오토바이 운전자는 A씨를 쫓기 위해 질주했다.


ⓒ페이스북 '서울경찰'

빠르게 쫓아오는 오토바이에 A씨는 당황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추격전이 이어지자 더운 듯 쓰고 있던 모자를 벗은 채 달렸다.


오토바이가 A씨를 끝까지 뒤쫓은 끝에 결국 경찰은 피의자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잠시 후 A씨는 경찰관들에 둘러싸여 경찰차에 탑승했다.


검거에 도움을 준 오토바이 운전자는 경찰의 감사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멋진 시민이다", "시민 덕분에 잡을 수 있었다", "너무 훈훈한 영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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