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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유승민, 朴 끌어내린 장본인…尹 비난하는 것도 납득 안 돼"


입력 2022.10.15 11:14 수정 2022.10.15 12:41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유승민-김오랑' 거론한 칼럼 비판

"劉, '朴 지키겠다'고 맹세하더니

탄핵 때 돌변…비유 어처구니 없어"

홍준표 대구시장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해 "민주당과 합작해 주군(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통령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역할을 주도한 장본인"이라고 비판하며 한 언론사 칼럼에 등장한 김오랑 중령과의 비유가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홍 시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 어느 유력 일간지에 김오랑 중령과 유승민 관련 칼럼을 보면서 참 뜬금 없는 비유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우선 그는 "김오랑 중령은 주군(정병주 전 특전사령관)을 지키려다가 죽음에 이른 의로운 군인이었는데, 유승민은 민주당과 합작해 주군(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통령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역할을 주도한 장본인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고(故) 김오랑 중령은 1979년 12·12 사태 당시 전두환 반란군에 맞서다 숨진 인물이다. 당시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체포하기 위해 사령부에 들어간 신군부 측 군인들에게 사살된 김오랑 중령은 2014년 1월 보국훈장 삼일장에 추서되기도 했다.


이어 그는 "2011년 전당대회 연설 때 '어떤 위기가 오더라도 박근혜 전 대표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맹세했던 사람이 유승민 전 의원이 아니었던가"라며 "그런 사람이 탄핵 때는 돌변했다. 그게 어떻게 김오랑 중령과 부합하는지 어처구니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또 대선 경선 때 내가 한 말을 차용해서 지금의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도 납득이 안간다"며 "TK는 윤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것이 아니었던가. 그것은 정권교체라는 절대명제 아래 부득이한 선택이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무슨 연유로 유승민 전 의원을 미화하는지 나로선 알 수도 없고 나무랄 수도 없지만, 적어도 유력 언론에 실리는 기자칼럼이라면 최소한의 비유는 적절해야 국민적 공감대를 가질수 있는거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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