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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핵 공격, 김정은 정권 종말 의미…7차 핵실험 강력대응"


입력 2022.10.28 14:20 수정 2022.10.28 14:28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美 NSC "김정은과 조건없는 대화 입장 고수"

"한반도 내 역량강화 위한 작업 중"

美 국방부,'2022핵태세보고서' 공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 1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을 현지지도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미국 정부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실제로 핵을 사용할 경우 '정권 종말'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 커비 미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 관련한 질문에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 차원의 강도 높은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언급한 것은 국제 사회 차원의 엄격한 대응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일은 앞서 지난 26일 일본에서 열린 외교차관 협의회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시 전례 없이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회의에서 "미국은 동맹 보호를 위해 핵, 재래식, 미사일 등 모든 방어 역량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커비 조정관은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해왔다"며 "하지만 북한은 이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미사일 시험발사를 계속하며 한반도 내 긴장만 유발시키고 안보환경만 저하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몇 달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예측해왔으며 여전히 유효하다"며 "미국과 동맹을 방어하기 위해 해야만 하는 일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군이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는 이날 발표한 '2022 핵태세보고서(NPR)'를 통해 "북한 정권이 핵무기를 사용하고 살아남을 수는 있는 시나리오는 없다"며 "북한이 미국이나 동맹국, 파트너에게 핵 공격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정권의 종말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와 같은 규모의 경쟁자는 아니지만, 미국과 동맹 및 파트너들에게 억지력 측면에서의 딜레마를 제시한다"며 "핵과 탄도미사일, 화학무기 비축을 포함한 비핵 능력을 확대하고 다양화, 개발하면서 미국 본토와 인도·태평양 지역에 지속적인 위협과 점증하는 위험을 제기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핵 사용 외에도 북한은 동아시아에서 신속한 전략적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 미국의 핵무기는 그러한 공격을 억제하는 데 계속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적시했다. 아울러 북한이 핵 기술이나 핵 물질, 전문가를 다른 국가 및 기관에 이전할 경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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