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정서 KGC인삼공사 완파하고 개막 2연승
2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 현대건설 제치고 선두로 나서
‘배구여제’ 김연경이 가세한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완파하고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흥국생명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0(27-25 25-20 25-18)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개막 2연승에 성공하며 우승후보 현대건설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6위로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남긴 흥국생명은 올 시즌 김연경이 복귀하며 날개를 달았다. 급기야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 지난 8월 코보컵 정상에 등극한 GS칼텍스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기도 했다.
시즌에 돌입하자 흥국생명은 초반부터 막강한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5일 페퍼저축은행전에 셧아웃(3-0) 승리를 거둔 흥국생명은 KGC인삼공사를 상대로도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손쉽게 승점3을 챙겼다.
김연경이 54.55%의 높은 공격 성공률과 14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고,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도 친정팀을 상대로 양 팀 최다인 20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여자부에서 올 시즌 개막 이후 2경기서 2승을 챙긴 팀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뿐이다. 두 경기에서 한 세트를 빼앗긴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또 다른 우승후보 GS칼텍스는 지난 27일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하며 3위에 자리했다.
공교롭게도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내달 1일 수원서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김연경이 가세한 흥국생명이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한 현대건설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약 흥국생명이 현대건설마저 제압한다면 올 시즌 우승 경쟁도 흥미롭게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