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38점-부키리치 31점 합작하며 12연승 이끌어
3위 정관장, 1~2위 흥국생명-현대건설 강하게 압박
그야말로 메가 파워다. 12연승을 내달린 정관장이 현대건설마저 꺾고 순위 역전을 노리고 있다.
정관장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1-25 29-27 23-25 25-18 15-13) 승리를 거뒀다.
벌써 12연승이다.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12’로 늘린 정관장은 시즌 전적 16승 6패(승점 43)를 기록하며 2위인 현대건설(승점 47)과의 격차를 승점 4까지 좁혔다. 지난해 11월 30일 IBK기업은행과 만나기 전까지 4승 6패에 불과하며 하위권이었던 성적은 어느새 상위 두 팀을 압박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승리 수훈갑은 이번에도 메가였다. 메가는 현대건설의 높이에 맞서 38점을 퍼부었고, 외국인 선수 부키리치 역시 31득점으로 쌍포의 위력을 가동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모마와 위파위가 각각 29점, 18점으로 활약했으나 힘의 균형에서 밀리며 승리를 내줘야 했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준 정관장은 2세트 들어 힘을 내기 시작했다. 과정은 극적이었다. 2세트에서 19-24로 세트를 허용할 위기에 몰린 정관장은 표승주가 연속 3득점에 성공하며 2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정관장은 상대 공격을 계속해서 막아내며 듀스 상황을 만들어냈고, 분위기를 타자 부키리치의 공격이 빛을 발하며 연속으로 2득점을 얻어내며 2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만만치 않았다. 3세트에서도 피 말리는 접전 상황이 이어졌고 이번에는 현대건설이 승자였다. 다시 분위기를 추스른 정관장은 4세트를 손쉽게 따낸 뒤 운명의 5세트에서 양 팀이 자랑하는 공격수 메가와 모마의 화력 맞대결을 벌였다. 결국 승자는 정관장이었고 메가의 마지막 스파이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남자부 대한항공은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1-25 25-17 25-23 21-25 15-13) 승리했다.
어렵게 승리한 대한항공은 승점 45(14승 8패)로 2위 자리를 굳혔고, 승점 1 추가에 그친 우리카드(승점 30)는 4위 자리에 만족해야 했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양 팀 최다인 29점을 퍼부었고, 우리카드는 니콜리치가 16점, 알리가 12점을 합작했으나 화력의 집중에서 밀리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