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당시 시민 구조에 참여했던 BJ베지터의 영상이 유튜브에서 삭제 조치됐다.
지난 2일부터 유튜브에서 해당 영상을 클릭하면 "정부의 법적 신고로 인해 해당 국가 도메인에서 사용할 수 없는 콘텐츠"라는 메시지가 송출되며 재생이 되지 않는다.
정부는 해당 영상에 참사 당시 의식을 잃어가는 사람들의 모습 등 충격적인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영상을 접한 시민들이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사고 직후 현장을 촬영한 영상이 확산하자 "정신적·심리적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다"며 "관련 사진이나 영상을 보지 말라"고 당부한 바 있다.
BJ베지터의 영상은 사고 전 이태원 거리 상황과 참사 당시 모든 과정이 담겨 있었다. 이 때문에 유튜브 공개 이틀 만에 16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한편 BJ베지터는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근처에서 구조를 도우며 상황을 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