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금리 레벨 5%로 상향 예상
신한투자증권은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커지고 있는 물가 고점통과(피크아웃) 기대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신속한 통화정책 전환까지 기대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11일 진단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폭을 50bp(0.01%=1bp)로 낮추겠으나 11월 FOMC 회의에서 언급했듯이 최종금리 레벨은 기존의 4.75%에서 5.00%로 상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0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7.7%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7.9%를 밑도는 수치다. 아울러, CPI가 7%대로 떨어진 것은 2월(7.9%) 이후 처음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에너지와 식료품 등의 물가 상승에도 긴축에 따른 수요 둔화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일회성 물가 안정 효과가 더해지며 안정세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재화 부문의 공급망 교란 완화, 노동 수급 불균형 해소가 물가에 미친 시차를 고려 시 내년 초까지 물가는 전월 대비 평균 0.3%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신 수석연구원은 "전월 대비 평균 0.3%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내년 1분기까지 전년 대비 5% 상회한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대면 서비스 중심으로 잔존한 이연 수요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