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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방한' 정상들과 외교전 지속…국내 현안 점검도


입력 2022.11.17 04:00 수정 2022.11.17 05:46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방한' 사우디·네덜란드·스페인 정상회담 예정

빈 살만 만남 재계 관심↑…'세일즈 외교' 필요

이태원 참사 수습·후속 대책 마련 이어갈 전망

내달 중 국정과제 총점검 후 '대국민 보고대회'

아세안 및 G20 정상회의 참석 등 동남아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환영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4박 6일간의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16일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전이 국내서 쉼 없이 이어진다. 사우디아라비아·네덜란드·스페인 정상이 방한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순방 기간 가까이서 챙기지 못했던 국내 현안들도 산적해, 바쁜 행보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7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및 마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18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는다


뤼터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반도체 공급망 협력 강화, 산체스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및 원전·반도체 부문 협력 등 주로 경제 관련 의제가 테이블 위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에선 현재 사우디가 추진하고 있는 미래 도시 '네옴시티' 등 광범위한 도시 인프라 개발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와 원전·방산 부문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은 재계에서도 관심이 상당하다. 당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빈 살만 왕세자의 회동이 17일 저녁 예정돼 있다.


사우디가 추진하고 있는 네옴시티를 포함한 각종 인프라 사업들의 규모가 최대 1조 달러(약 130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기에, 이에 발맞춰 윤 대통령의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뉴시스

한편으로 윤 대통령이 챙겨야 할 국내 현안들도 산적하다. 특히 이태원 참사 수습이 급선무라는 평가다. 윤 대통령의 순방 기간 동안 국내서 '국정조사 요구 대국민 서명'을 전개하는 등 야권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잠재울 수 있는 수습 조치 및 후속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대통령실 측은 국정조사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찰 특수수사본부의 진상규명이 먼저라는 기조 아래 유가족 및 부상자들에 대한 관리, 재발 방지책 마련에 보다 힘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순방 중이었던 지난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관계자가 이태원 참사 관련 유가족 및 피해자들에 대해 국가배상 여부를 두고 법률 검토에 착수했다는 뜻을 밝혔던 만큼, 이에 대한 추가적인 입장 표명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대통령실은 내달 중으로 윤 대통령의 출범 첫 해 국정과제들에 대한 성과 및 향후 이행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대국민 보고대회' 형식으로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 27일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와 같이 보고대회 전체 혹은 일부를 생중계 해 국민적 관심을 모으는 방안이 검토된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국정과제 대국민 보고대회를 추진하고 있다. 늦어도 12월 중에는 열리게 될 것”이라 전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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