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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서해 피격' 서훈 구속…문재인도 수사 대상 되나, 화물연대 파업 10일째…품절 주유소 60곳, “구보가 이기고 보자고” 8강 한일전 기대 모락모락 등


입력 2022.12.03 18:02 수정 2022.12.03 18:02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서해 피격' 서훈 구속…문재인도 수사 대상 되나


이른바 서해 피격 사건 월북 조작 의혹의 최종 결정권자로 지목된 서훈(68)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됐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고위 인사가 구속된 것은 서 전 실장이 처음으로, 검찰 수사가 그보다 더 '윗선'인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 뻗어나갈 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범죄의 중대성과 피의자의 지위, 관련자들과의 관계에 비추어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최장 20일의 구속기한 내에 서 전 실장을 수사하며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 또 다른 문재인 정부 고위 인사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수사 경과에 따라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與, 서훈 구속에 "월북몰이 진실 밝혀지길…文, 도 넘은 저항말라"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월북몰이 사건의 진실이 낱낱이 밝혀지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3일 논평에서 "오늘 서훈 전 실장 구속으로 문재인 정권에서 있었던 월북몰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낱낱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서 전 실장을 겨냥해 "안보라인 최고 책임자로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지는 못할망정 죽음에 이르기까지 방치하고, 김정은 정권 눈치 보기에 급급해 월북으로 단정 지으며 명예살인까지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재명이 몰고온 민주당 분당설…개딸이 기름 붓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되면서, 민주당 내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의 검찰 수사가 임박하자 웅크리고 있던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오며 분당(分黨) 관측까지 나온다. 이 상황에서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들은 당에 '쓴소리'를 하는 비명계 인사들을 공개적으로 좌표 찍는 등 집단 행동으로 분열을 촉진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당 차원에서 방어하면서 '단일대오'를 강조하는 데 대한 불만이 당내에서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비명계 인사인 조응천 의원은 전날 라디오에서 "당 주류는 (이 대표 수사가) 민주당에 대한 탄압이라고 단일대오로 버티자고 하는데, 당 공식 라인이 전면에 나서서 반박하고 논평 내고 하는 것은 사실 굉장히 불편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 "김만배 입 열어 이재명 소환 마지막 퍼즐 맞춰져"


'대장동 키맨' 김만배 씨가 남욱 변호사에게 받은 돈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건넨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고 복수의 언론들이 보도했다. 법조계에서는 김 씨의 입이 열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소환 조사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 셈이라면서, 이번 진술로 이 대표 소환은 기정사실화 됐고 공범들의 진술로 이 대표를 기소하는 데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2일 조선일보를 비롯한 언론보도를 보면, 김 씨는 검찰 조사에서 '2014~2015년 남 변호사에게 32억5000만 원을 받아 이 중 4억 원을 유 전 본부장에게 건넨 것을 인정한다'고 진술했다. 다만 나머지 자금 행방에 대해서는 여전히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 등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법조계 전문가들은 김 씨의 이번 진술로 검찰의 이재명 소환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정 변호사는 "남 변호사 증언을 김 씨가 인정한 순간 이 대표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됐다"라며 "이 대표 소환은 명백해졌다. 이 공범들의 진술로 이 대표를 기소하는 데도 문제가 없을 거 같다"고 전망했다.


▲화물연대 파업 10일째…품절 주유소 60곳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품절 주유소는 총 60곳이다. 같은 날 오전 8시(52곳)보다 8곳 늘었다.


연료별로는 휘발유 41곳, 경유 13곳이었으며 휘발유와 경유가 모두 동난 곳은 6곳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22곳, 경기 16곳, 인천 1곳, 충남 11곳, 강원 4곳, 충북 3곳, 세종 1곳, 전북 2곳 등이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이날 대한송유관공사 천안저유소를 방문해 석유제품 출하 상황을 점검했다. 박 차관은 "전국 저유소 출하량은 11월 30일 이후 회복세"라면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일부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품절 현상이 최근 충남 지역까지 확산하는 상황에 대해 매우 엄중하기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보가 이기고 보자고” 8강 한일전 기대 모락모락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16강에 오르면서 ‘8강 한일전’ 기대도 피어오르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한국시각)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피파랭킹 9위)에 극적인 2-1 역전승,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카타르월드컵 ‘죽음의 조’에 빠졌던 일본은 월드컵 우승국들인 독일, 스페인을 2-1로 연파하는 기적을 일으키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독일-스페인을 연파한 일본의 지금 기세라면 크로아티아도 결코 못 넘을 산이 아니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한국은 ‘피파랭킹 1위’ 브라질을 만난다. 크로아티아와는 차원이 다른 전력이다. G조 마지막 경기에서 2진급을 내고도 카메룬을 몰아붙였다. 비록 추가시간 실점해 0-1로 졌지만 브라질의 전력은 주전급과 비주전급의 차이가 크지 않을 정도로 탄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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