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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면세점, 일회용 쇼핑백 줄이기 나선다


입력 2023.01.11 10:55 수정 2023.01.11 10:55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시범 운영 세 달 만에 고객 참여율 40% 달해

“연간 일회용 쇼핑백 45톤 절감 기대”

서울시 강남구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에서 직원이 면세품 구매 시 일회용 쇼핑백 수령 여부를 고객이 직접 선택하는 ‘리그린 픽업’ 캠페인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현대백화점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일회용 포장 쓰레기 절감을 위해 면세품 구매 시 일회용 쇼핑백 사용 여부를 고객이 직접 선택하는 고객 참여형 캠페인을 시행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온라인몰인 현대백화점인터넷면세점에서 면세품 구매 시 일회용 쇼핑백 수령 여부를 고객이 직접 선택하는 ‘리그린 픽업’(Re.Green Pick-Up)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시범 운영 이후 고객의 의견, 개선점 등을 반영해 본격 시행에 나선 것이다.

리그린 픽업 캠페인은 공항 인도장에서 면세품을 수령할 때 발생하는 일회용 포장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시행됐다.


고객이 현대백화점인터넷면세점 결제 단계에서 일회용 쇼핑백 사용 안함을 선택하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공항 인도장에서 쇼핑백에 담지 않은 면세품을 그대로 고객에게 전달한다.


주목할 점은 지난 9월 시범 운영 이후 캠페인에 참여하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시행 첫 달 한 자릿수에 불과하던 고객 참여율은 세 달 만에 40%를 넘어섰다.


회사 측은 높은 고객 참여율로 해외여행이 정상화 될 경우 연간 약 45톤의 일회용 쇼핑백 쓰레기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일회용 포장재 절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1년 5월 면세업계 최초로 물류창고에서 공항 인도장으로 면세품을 옮길 때 일회용 비닐백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타포린백을 사용한데 이어, 같은 해 10월 면세품을 포장할 때 사용되는 비닐 완충캡을 친환경 종이 완충재로 바꿨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일회용 쓰레기를 줄이는 캠페인의 취지를 살려 기부 활동도 진행한다.


리그린 픽업 캠페인을 통해 절감된 일회용 쇼핑백 금액만큼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상생 기금을 추가로 적립해 매년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ESG 브랜드 ‘리그린’(Re.Green) 사업의 일환으로 환경보호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일회용 쇼핑백 사용 절감을 위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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