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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여행 재개 덕에 살았다"… '흑자' 기지개 켜는 LCC업계


입력 2023.02.09 11:12 수정 2023.02.09 11:13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제주항공·진에어,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

ⓒ제주항공공

항공업계가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뚫고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일본 노선 재운항으로 여객이 크게 몰려든 덕분이다. 올해 중국 노선 정상화가 이뤄진다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9일 LCC(저비용항공사)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994억원과 영업이익 187억원을 달성해 2019년 2분기 이후 15분기만의 흑자 전환했다. 연간으로 보면, 지난해 매출액은 7025억원, 영업손실은 1775억원으로 연간 흑자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전년과 비교해 영업 손실 폭을 1400억원 줄였다.


진에어도지난해 4분기 매출액 2254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으로 15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간 실적은 매출 5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6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0억원 줄었다.


오는 10일 실적 발표를 앞둔 티웨이항공 역시 적자 폭을 대폭 축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5168억원, 영업손실 1068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41%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400억원 줄어들 전망이다.


항공업계의 실적 회복이 가속화된 것은 지난해 10월 일본 여행 재개로 인한 여객 수요 회복 효과가 크다. LCC업계는 지난해 일본 무비자입국이 재개되자마자 일본 각 지역 노선의 공급을 대폭 늘렸다.


제주항공은 제주항공은 지난해 10월 일본 무비자 입국 재개와 동시에 도쿄(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한~일 노선 운항을 재개했고, 10~11월에만 두 달 간 34만4181명을 수송했다.이는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국적 항공사 중 수송객 수 1위에 달하는 수치다.


진에어 역시 지난해 4분기 국제선 여객수가 약 66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 대비 63% 회복율을 달성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재개된 일본 무비자 입국으로 실적 반등이 가속화됐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로 여객 수요가 이어진다면 실적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CC업계 1,2위인 제주항공과 진에어의분기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항공업계는 올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 문을 걸어잠갔던 중국이 올해 단체관광을 일부 국가에 허용하면서 기대감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과 더불어 중국 노선이 여객 수요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다보니 올해 안에는 중국 노선이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경기 불황 등으로 유럽 등 장거리 여행보다는 단거리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일본 여객도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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