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사람이 공천받을 수 있다"…'원칙' 강조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후보는 11일 이준석 전 대표가 대통령실의 공천 압력이 있을 경우 자신이 '회전문'처럼 대응할 것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 "저는 시스템 공천을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30 청년서포터즈 청기백기' 발대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회전문을 여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적절한 사람들이 공천받을 수 있고, 적절하지 않은 사람은 공천을 못 받는 게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원칙에 따라 공천을 실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당권주자 4인의 대통령실 공천 압력 대응을 '문'에 비유했다. 김기현 후보는 '자동문', 안 후보는 '회전문', 천하람 후보는 '도어락 달린 문'이라고 표현했따. 김 후보와 안 후보가 압력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안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300명 의원 중에서 가장 제 지역의 현안이기도 하다. 가능하면 빨리 풀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에서 어떤 증거들을 가지고 확인 작업 중이라고 보고 검찰이 적절한 시점에서 확실한 증거들을 확보하면 그때 다음 수순으로 넘어가지 않겠느냐"며 "쪼속한 결론이 나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