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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이재명 체포동의안 표결 앞두고 "상한 과일 도려내야"


입력 2023.02.19 15:32 수정 2023.02.19 15:32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오는 27일 이재명 체포동의안 표결 예정

주호영 "민주, 불체포특권 악용하면 총선서 국민이 의석 회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당 이름에 '민주'가 들어간 당이 숫자의 힘으로 불체포특권을 악용해서 영장심사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내년 4월 총선에서 국민이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을 모두 회수할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가결을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힌 뒤 "이 사안은 민주당 대표를 구속하느냐 안 하느냐보다 대한민국이 민주 법치국가냐 '떼법' 국가냐를 전세계에 공표하는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27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 심판이 두렵지 않나. 과일도 상한 부분이 있으면 빨리 도려내야 나머지 과일이라도 보존할 수 있다"며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개인비리, 인허가 부정비리, 토착비리를 막아주는데 왜 민주당 의원들이 앞장서서 행동대원과 홍위병이 되느냐"고 했다.


그는 "(이 대표가) 아무런 증거도 없고 정당한 인·허가 건이라고 주장하는데, 그럼 구속영장 심사를 거절할 이유가 없지 않으냐"며 "대통령이 돼 국법을 수호하겠다는 선서를 하려 했던 사람이 국법 질서를 무시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3월 임시국회를 열지 말자고도 했다. 그는 "'임시국회 열지 말고 내가 법원가서 구속영장 심사받겠다'고 말한 우리 당 권성동 의원의 좋은 선례가 있다"며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뒤에 숨지 마라"고 했다.


표결에 부칠 경우,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높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민주당에도 양식 있는 의원들이 많이 계실 것"이라며 "당당하면 이번에 결단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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