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문열 작가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거론하며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주인공 엄석대에 윤석열 대통령을 빗대며 "이 정당은 세금만 지원받고, 정작 국민 의사를 지도자 선출에 반영하지 않는 방식으로 국민 다수의 선거권을 제한했다. 누군가가 자유롭게 출마를 결정하려고 할 때마다 커다란 손이 나타나 큰 채찍으로 때리고, 그걸 보고 달려든 하이에나들이 연판장으로 물어뜯으며 피선거권을 박탈했다"고 밝히며 "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이 더 큰 힘을 가지고 국민을 대신해 엄석대가 구축하려고 하는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할 수 있게 해달라. 이제 이 소설과 다른 결말을 당원 여러분께서 써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