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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세종대왕함 지휘실 방문해 "군 통수권자로서 뿌듯하고, 국민세금 안 아까워"


입력 2023.03.11 01:00 수정 2023.03.11 01:00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역대 대통령 최초 해군 특전단 방문

"여러분이 한국 군의 국격…신뢰"

세종대왕함·도산안창호함도 승함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남 창원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을 마친 후 도산안창호함 내부를 시찰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역대 대통령 최초로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을 방문해 "우리군에서 가장 어렵고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얼마나 고되고 힘든 훈련을 하고 있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며 "여러분이 곧 대한민국 군의 국격이다. 군 통수권자로서 신뢰한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 참석 후 해군 특전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직접 와서 보니 든든하고 자랑스럽다. 세계 최고의 특수부대가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방명록에는 "불가능을 모르는 세계 최강 특수부대"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UDT SEAL 및 해난구조부대 현황을 보고받은 뒤 "최근 전쟁은 비대칭전과 특수전 양상을 띄고 있기 때문에 특수전 전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방문해 승조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세종대왕함은 1년에 200일 이상 해상작전을 수행 중으로 대단히 힘든 임무임을 잘 알고 있다"며 "여러분들의 헌신과 강한 자부심에 국군 통수권자로 감사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대적관과 전시에 혼란과 두려움 없이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며 "몸이 자동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평소에 훈련을 연마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모습을 보니 국군통수권자로서 뿌듯하고 국민세금이 아깝지 않다"고 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국내 최초로 독자 설계한 도산안창호함에 승함해 어뢰 발사관 등 잠수함 내부를 시찰했다.


이 자리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현황과 잠수함 작전수행 절차에 대해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SLBM 수직발사관 개방 시연 등을 통해 우리 군의 응징·보복 능력을 직접 확인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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