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한국 여자 양궁이 메달을 얻지 못한 채 세계선수권 대회를 마쳤다.
여자 개인전에 나선 안산(광주여대), 강채영(현대모비스), 임시현(한국체대)은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3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서 나란히 8강서 탈락했다.
여자 대표팀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지 못한 것은 2011년 토리노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여기에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에서도 16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해 메달을 얻지 못했다.
이로써 양궁 여자 대표팀은 첫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던 1979년 이후 처음으로 개인전은 물론 단체전 ‘노 메달’의 수모를 겪게 됐다.
남자 대표팀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개인전에서 모두 조기 탈락한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이 금메달을 따내 자존심을 지켰고 김우진, 임시현이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