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윤형선, 계양을 원희룡 단수공천 반발…"이의신청 하겠다"

"스마트한 공천 과정 약속하더니

오늘 발표 예상치 못해 멘붕 상태"

계양갑 조정 가능성엔 "고민 안해"

윤형선 국민의힘 전 인천 계양을 당협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형선 국민의힘 전 인천 계양을 당협위원장이 당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단수추천에 반발하면서, 공천 과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위원장은 15일 입장문을 내서 "우리 지역 승리를 위해 필요한 나와 원(희룡 전 장관)의 물리적 결합뿐 아니라 화학적 결합을 저해한 스마트하지 못한 공천 과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관위는 나와 원 전 장관의 여론조사 결과가 똑같다며 우리가 이길 수 있으니 나와 원 전 장관이 윈윈하는 방법을 상의하라고 스마트한 공천 과정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식적인 면접 이후 이례적으로 이철규 공관위원과 나와 원 전 장관이 별도 미팅을 가졌다"면서도 "오늘 아침 전격적으로 원 전 장관의 공천이 발표됐다. 당의 고민을 이해하지만 오늘 발표는 예상하지 못했고 나의 일부 지지자들은 멘붕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내가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함께 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전 위원장은 인천 계양갑으로 출마지 조정 가능성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선 "지역구 이동 문제나 제3지대 합류 등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고 있다"며 "내가 27년간 터전을 다져왔고 또 지켜나가야 할 계양"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원 전 장관을 후보로 단수추천했다. 윤 전 위원장은 면접을 마친 뒤 지역구 조정 가능성에 대해 "당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