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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장예찬 '난교 발언' 부적절했지만 공천 취소할 정도 아냐"


입력 2024.03.12 09:38 수정 2024.03.12 09:39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국민의힘 장동혁 "맥락 판단 유권자에 맡겨야"

"옹호는 아냐…부적절한 언행 후보 엄중 경고"

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 ⓒ데일리안DB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장예찬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의 과거 '난교' 발언은 부적절하지만, 공천 취소 사유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공직후보자가 되기 전 발언인데다, 발언의 전체 맥락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들이 들여다봤는데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그 발언의 취지와 그 발언이 지향하는 점은 명확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소 표현이 부적절하지만 맥락이나 그 뜻이 명확하다면 판단은 이제 유권자들에게 맡겨야 할 부분도 있고, 어떤 발언은 아무리 과거의 발언이더라도 그게 전체 선거에 미칠 영향과 국민께서 그걸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후보 결정을 취소할 정도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장 예비후보는 2014년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적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장 예비후보가 부적절한 성행위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며 즉각적인 총선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장 사무총장은 "그런 발언을 당이 옹호하거나 공직후보자가 쓰더라도 용인된다는 취지는 아니다"라며 "부적절한 언행을 한 후보에겐 엄중 경고했고 후보 결정 취소를 포함해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공관위 차원에서 말했다"라고 강조했다.


'장 예비후보가 사과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공직후보자는 개인의 지위뿐만 아니라 당과 함께 가는 지위에 있다"며 "과거의 발언이 후보 결정을 취소할 정도에 이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당을 위해,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우리 당 후보로 결정된 만큼 잘 판단해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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