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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종섭 임명, 정당한 인사…호주 방산수출 적임자"


입력 2024.03.18 09:21 수정 2024.03.18 09:21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공수처 소환 안 한 상태서 귀국은 매우 부적절"

용산 대통령실 청사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8일 "이종섭 주호주 대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소환 요청에 언제든 즉각 응할 것"이라며 "공수처가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현안 관련 대통령실 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총선 수도권 출마자들 중심으로 '이종섭 공수처 즉각 소환·즉각 귀국' 요구 목소리가 커지자 입장을 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이 대사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고발 내용을 검토한 결과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고 판단하였고, 공수처도 고발 이후 6개월간 소환 요청을 한번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이 대사는 대사 부임 출국 전 스스로 공수처를 찾아가 4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고, 언제든 소환하면 귀국해서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며 "이에 공수처도 다음 기일 조사가 준비되면 소환통보 하겠다고 했다. 법무부에서만 출국금지 해제 결정을 받은 게 아니라 공수처에서도 출국 허락을 받고 호주로 부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사 임명은 인도·태평양지역에서 한·미·일·호주와의 안보협력과 호주에 대한 대규모 방산수출에 비추어 적임자를 발탁한 정당한 인사"라고 했다.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 시절 해병대 고(故) 채수근 상병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공수처의 수사를 받던 중 주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상태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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