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강북구 미아동서 사전투표
"높은 사전투표율, 민주당에 대한 분노"
"강북을, 이재명 막장공천 심판 선거"
박진웅 국민의힘 서울 강북을 후보가 22대 총선의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지선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데 대해 "지난 4년 민주당의 무소불위 의회독재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표출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6일 오전 서울 강북구 미아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박 후보는 "특히 강북을 유권자들은 민주당의 막장 공천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이번 사전투표에는 강북을 주민을 우습게 여긴 민주당에 대한 심판의 의미도 담겨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북을의 현재 판세에 대해서는 "험지 중 험지라고는 하지만 (과거에는) 이렇게 지역주민들께서 열정적으로 환호해 주고 응원해 준 적이 없다"며 "판이 뒤집혔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이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한 분의 주민이라도 더 뵙고 경청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루아침에 날아온 송파주민'이 강북주민을 대표하겠다는 오만한 생각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강북을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표로 심판해 주시기 바란다. 강북의 아이들과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꼭 진짜 강북사람 기호 2번 박진웅을 선택해 주기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강북구에서 자라 학창 시절부터 부모님의 장례까지 치른 '진또배기' 토박이로 통한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청와대 행정관, 대통령직 인수위원을 역임하는 등 전문성을 갖췄고 나이도 40대로 젊어 강북을이 험지지만 이번에는 해볼 만하다는 지지층의 기대를 받고 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차에 접어든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23.4%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1대 총선(19.1%) 대비 4.3%p, 8회 지방선거(15.4%) 대비 8.0%p 높다. 지난 대선과 비교해서는 3.5%p 낮은 수준이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사전투표 선호도가 높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지만, 이번 총선부터 수개표가 도입되고 국민의힘도 적극적으로 사전투표를 독려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사전투표율 상승을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