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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지금이 개헌의 적기…윤 대통령 만날 용의 있어"


입력 2024.06.24 16:59 수정 2024.06.24 17:22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24일 국회의장 초청 관훈토론

"원구성 되는대로 개헌특위 구성

법사위, 개선 필요성이 분명하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4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내가 의장을 맡은 지금이 개헌 적기다. 원 구성이 되는대로 개헌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우원식 의장은 2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대선이 3년 남았는데 대선 전 1년은 선거 국면"이라며 "국회 내 개헌자문위를 만들 뿐 아니라 개헌 전략 토론회도 열어서 개헌 동력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5년 단임제가 가진 갈등의 요소를 없애고, 과반의 지지를 받는 정통성 있는 대통령을 위해 결선투표제도 개헌안에 포함돼야 한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을 직접 만나 충분히 대화하고 토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국회 개혁과 관련해서는 "법사위는 마음에 들지 않으면 법안 전체를 흔들고 있다"며 "법사위 개선 필요성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이야기했던 법사위를 법제위와 사법위로 나누는 안, 내가 2018년에 내놓았던 법제 기능을 각 상임위로 보내는 안, 국회의장 직속으로 각 상임위 간사를 모아 법제 기능을 하는 안 등이 있을 수 있다"며 "국회개혁특위에서 법사위 개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방송3법' 처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의 (공영방송) 사장 선출방식은 언론의 자유와 사회적 가치를 제대로 반영할 수 없다"며 야당 손을 사실상 들어줬다.


조국혁신당 등 일부 야당이 주장하는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와 관련해서는 "필요하다. 우리나라처럼 딱 두 개의 당만 교섭단체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다당제가 우리가 나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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