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삼성 쫓아오는데 정해영 이탈 악재’ KIA, 선두 자리 지켜낼까


입력 2024.06.25 08:46 수정 2024.06.25 08:4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주전 마무리 정해영, 어깨 회전근 염증으로 전반기 조기 마감

매서운 기세로 2위까지 치고 올라온 삼성과 2경기 차

최지민, 장현식, 전상현 등 불펜투수 활약 절실

부상으로 전반기를 조기 마감한 KIA 마무리 정해영. ⓒ 뉴시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선두 수성에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KIA는 24일 오른쪽 어깨 회전근 염증 소견을 받은 주전 마무리 정해영을 선수 보호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전반기를 조기 마감한 정해영은 후반기에 돌아올 예정이다.


이에 KIA는 전반기 남은 9경기를 정해영 없이 버텨야 한다. 어느 정도 뒷문 공백이 불가피하다.


KIA는 ‘디펜딩 챔피언’ LG와 올 시즌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한 때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다시 되찾았고, 지난 주중 홈 3연전 맞대결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LG의 추격을 뿌리치자 삼성이 최근 매서운 기세로 2위로 올라서며 선두 KIA를 2경기 차로 압박하고 있다.


마무리 정해영이 빠진 가운데 KIA가 남은 전반기 9경기서 과연 선두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해영은 올 시즌 32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로 잘 던졌다. 구원 부문에서는 오승환(삼성 라이온즈·23세이브)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일단 KIA는 남은 전반기서 정해영을 대신할 임시 마무리를 정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좌완 최지민이 유력하다.


KIA의 임시 마무리 후보 최지민. ⓒ 뉴시스

최지민은 올 시즌 40경기에 나와 2승 3패 3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 중이다. 지난 23일 광주 한화전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4-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좌완투수 이준영이 최근 1군 엔트리서 제외된 가운데 최지민은 현재 KIA에서 가장 믿을만한 불펜투수다.


다만 최지민이 마무리투수로 빠지면 중간에서의 공백이 불가피하다. KIA는 올 시즌 필승조로 꼽히는 전상현(5.61), 장현식(5.15)이 모두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중간이 다소 불안정한 상태다. 최지민이 뒤로 빠지면 중간이 헐거워질 수밖에 없다.


당장 KIA는 25일부터 롯데와 사직 원정 3연전을 펼친다. 올 시즌 롯데와 상대 전적에서 3승 5패로 밀려 있어 부담이 크다.


전반기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에는 삼성과 운명의 3연전을 펼친다. 선두 자리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정해영이 돌아올 때까지 불펜 투수들의 분발이 절실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