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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탈환 노리는 울산 vs 꼴찌 추락 위기 전북’ 주말 현대가 더비


입력 2024.07.20 08:51 수정 2024.07.20 08:5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전주월드컵경기장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맞대결

2위 울산, 홍명보 감독 이탈 이후 2연승 도전

강등권 탈출 노리는 전북은 올 시즌 울산전 첫 승리 조준

올 시즌 세 번째 현대가 더비를 앞두고 있는 울산과 전북.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대표 라이벌 울산 HD와 전북 현대가 피할 수 없는 올 시즌 세 번째 ‘현대가 더비’를 치른다.


두 팀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한 때 K리그서 양강 체제를 형성해 온 두 팀이지만 올 시즌에는 ‘라이벌’ 관계가 무색할 정도로 리그 내 위상이 천지차이다.


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승점 42(12승 6무 5패)로 리그 2위, 전북은 승점 20(4승 8무 11패)로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영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김천(승점 43), 포항(승점 41) 등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울산은 전북을 꺾는다면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반면 최하위 대전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간신히 최하위 자리를 면하고 있는 전북은 다시 꼴찌로 추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울산 상대로 승리가 필요하다.


올 시즌 전북 상대로 2경기 무패를 기록 중인 울산. ⓒ 한국프로축구연맹

팀을 이끌던 홍명보 감독이 갑작스럽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혼란에 빠졌던 울산은 지난 13일 감독대행체제로 치른 서울과 홈경기서 1-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울산은 홍 감독이 팀을 떠났지만 국가대표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과 검증된 공격수 야고가 합류하면서 전력이 더욱 탄탄해졌다.


올 시즌 전북과 두 차례 맞대결서 1승 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울산은 라이벌전 승리를 통해 다시 한 번 선두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전북은 홈에서 올 시즌 울산전 첫 승리에 도전한다.


주장 박진섭이 직전 경기서 퇴장을 당해 울산전에 나설 수 없는 악재가 발생했지만 올 시즌 김천상무의 돌풍을 이끌고 전역한 미드필더 김진규와 골키퍼 김준홍의 가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전북은 울산전에서 승점 획득에 실패할 시 다시 최하위로 추락할 수 있는 만큼 라이벌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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