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월드컵경기장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맞대결
2위 울산, 홍명보 감독 이탈 이후 2연승 도전
강등권 탈출 노리는 전북은 올 시즌 울산전 첫 승리 조준
프로축구 K리그1 대표 라이벌 울산 HD와 전북 현대가 피할 수 없는 올 시즌 세 번째 ‘현대가 더비’를 치른다.
두 팀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한 때 K리그서 양강 체제를 형성해 온 두 팀이지만 올 시즌에는 ‘라이벌’ 관계가 무색할 정도로 리그 내 위상이 천지차이다.
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승점 42(12승 6무 5패)로 리그 2위, 전북은 승점 20(4승 8무 11패)로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영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김천(승점 43), 포항(승점 41) 등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울산은 전북을 꺾는다면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반면 최하위 대전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간신히 최하위 자리를 면하고 있는 전북은 다시 꼴찌로 추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울산 상대로 승리가 필요하다.
팀을 이끌던 홍명보 감독이 갑작스럽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혼란에 빠졌던 울산은 지난 13일 감독대행체제로 치른 서울과 홈경기서 1-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울산은 홍 감독이 팀을 떠났지만 국가대표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과 검증된 공격수 야고가 합류하면서 전력이 더욱 탄탄해졌다.
올 시즌 전북과 두 차례 맞대결서 1승 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울산은 라이벌전 승리를 통해 다시 한 번 선두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전북은 홈에서 올 시즌 울산전 첫 승리에 도전한다.
주장 박진섭이 직전 경기서 퇴장을 당해 울산전에 나설 수 없는 악재가 발생했지만 올 시즌 김천상무의 돌풍을 이끌고 전역한 미드필더 김진규와 골키퍼 김준홍의 가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전북은 울산전에서 승점 획득에 실패할 시 다시 최하위로 추락할 수 있는 만큼 라이벌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