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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슈퍼 태풍’ 야기 피해 심각…“사망 197명·실종 128명”


입력 2024.09.12 15:00 수정 2024.09.13 09:01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제11호 태풍 태풍 야기로 인해 홍수가 발생한 베트남 하노이에서 11일 주민들이 배를 띄어 물건을 옮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제11호 태풍 야기로 인한 사망자가 200명에 육박할 만큼 증가했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12일 사망자와 실종자는 각각 197명, 128명으로 증가했다. 부상자는 800여 명이다. 홍강의 수위는 약간 줄어들었지만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여전히 많은 지역이 이에 영향받아 침수된 상태다.


국립수문기상예측센터는 “강변과 저지대는 대부분 침수됐다”라며 “제방이 침식된 만큼 하노이 일부 지역과 북부 전역이 위험한 상태”라고 전했다.


최대 시속 149km에 달하는 태풍 야기는 지난 7일 베트남 북동부를 강타했다. 이후 풍속이 약해졌지만 홍수 피해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10일 북부 라오까이성에 위치한 랑누 마을 전체가 강물에 휩쓸려 수십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베트남 기상청은 현재 홍강의 수위가 11.26m라며 주말까지 수위가 더 오르진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폭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침수 피해는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부터 중부 고원 지방과 남부 지방에도 호우가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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