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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 났으니 신고해달라" 편의점 턴 2인조의 이 수법


입력 2024.09.21 05:36 수정 2024.09.21 05:36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JTBC

밖에 싸움이 났으니 대신 신고해 달라며 아르바이트생을 불러낸 후, 아무도 없는 편의점에 들어가 돈을 훔친 2인조 도둑이 CCTV에 포착됐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8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서 이러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편의점 점주 A씨는 "(CCTV에 처음 등장한 남성이)저쪽에서 크게 싸움이 났는데 신고해야 한다. 그런데 휴대전화 배터리가 없다. 같이 가서 신고 좀 해 달라"고 아르바이트생에게 부탁했다고 말했다.


사건 당일 첫 근무였던 아르바이트생은 고민 끝에 남성을 따라갔다. 이 남성은 아르바이트생이 다시 편의점으로 돌아가려고 하자 팔을 잡고 억지로 끌고 갔다고 한다.


남성이 시간을 끄는 사이 일행으로 추정되는 다른 남성이 편의점에서 현금 9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이상함을 느낀 아르바이트생이 편의점에 황급히 들어갔지만 돈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직 잡혔다는 연락을 받지는 못했다"며 "다른 동네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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