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1.2%·소비 1.7% 증가
설비투자 5.4%·건설기성 1.2% 감소
8월 산업 생산이 자동차와 반도체 등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소비 또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와 승용 판매로 전월대비 1.7% 올랐다. 다만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은 각각 5.4%, 1.2% 감소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4년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에서 4.1%, 서비스업에서 0.2% 늘어나며 전월대비 1.2%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산업 생산 증가는 광공업(제조업)이 이끌었다. 자동차는 전월대비 22.7% 늘었고, 반도체 또한 6.0% 증가했다. 전기·가스업도 3.5% 상승했다.
공공행정과 건설에서는 각각 1.2%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에서는 정보통신에서 마이너스(-) 4.3%를 기록했다. 반면 도소매와 숙박·음식점업은 각각 3.0%, 4.4% 늘어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소비는 신발과 가방 등 준내구재 판매가 소폭(-0.9%) 줄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2.7% 늘었다. 승용차 등 내구재 또한 1.2% 증가하며 전체 소비는 1.7% 많아졌다.
소매업태별로는 면세점(6.1%)과 대형 마트(1.7%)가 늘었다. 전문소매점과 슈퍼마켓 및 잡화점은 각각 3.3%, 2.8% 줄었다.
투자는 운송장비가 크게 감소(-15.4%)했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도 -1.0%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5.4% 줄었다.
건설기성은 토목에서 2.4% 늘어났고, 건축에서 -12.4% 줄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 생산지수와 비농림어업 취업자 수 등이 증가했음에도 건설기성액, 수입액 감소로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또한 수출입 물가 비율, 재고순환 지표 등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장단기 금리차, 건설수주액 등이 줄어 0.1p 쪼그라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