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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3분기 누적 순익 3조9856억…전년比 4.4%↑


입력 2024.10.25 13:56 수정 2024.10.25 13:56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실적이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3조9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신한금융증권의 파생상품 거래 손실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안정적 대손비용 관리와 비용 효율성 개선을 통해 견조한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3분기 당기순이익은 비이자부문에서의 손실 영향으로 1조2386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3.1%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3분기 이자이익은 2조85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분기 그룹 NIM과 은행 NIM이 전분기 대비 각각 0.05%포인트(p), 0.04%p 하락했으나, 금리부자산이 전분기 대비 3.1%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 8조4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8278억원으로, 증권 파생상품 거래 손실 1357억원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5.6% 감소했다. 누적 비이자이익 2조9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줄었다. 투자금융, 외환 수수료 등 수수료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증권 파생상품 거래 손실 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031억원으로 전분기 부동산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효과 소멸 영향을 받아 전분기 대비 33.9% 감소했다.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39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고금리 지속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자산신탁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은행을 중심으로 선제적 충당금 적립 정책을 지속함에 따라 그룹의 대손비용이 안정적으로 관리됐다는 설명이다. 3분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0.44%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최근 증권의 파생상품 손실과 관련해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점에 이러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고객의 신뢰와 단단한 내부통제가 업의 본질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원점에서 내부통제 시스템을 들여다보고 고쳐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도 선제적인 손실 흡수 여력 확보 노력과 함께 다각화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통한 수익력 개선을 통해 그룹의 펀더멘털을 더욱 더 단단하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10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반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7% 감소했다.


대출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유가증권 관련 손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2분기 중 발생했던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환입 효과 소멸에 따른 영업외이익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9월 말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10.2% 증가했다. 가계 부문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8.6% 증가했으며, 기업 부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년 말 대비 11.5% 늘었다.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1%p 상승한 0.28%,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3%p 상승한 0.27%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신용판매, 할부, 오토리스 등 영업수익의 고른 증가로 55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73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7% 감소했다. 계절성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수수료 이익 감소 등의 영향이다.


9월 말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12%p 하락한 1.33%를 기록했으며, 2개월 연체전이율은 전년 말 대비 0.05%p 하락한 0.41%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9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했다. 해외주식 위탁매매수수료가 증가하고, 금융상품 수수료이익이 증가했으나 3분기 파생상품 거래 손실 영향을 받았다.


3분기 중에는 주식위탁수수료 감소 및 3분기 중 파생상품 거래 손실 영향으로 16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CSM 상각액 증가 등 보험손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5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 감소했다. 유가증권 평가손익 증가로 금융손익이 증가했으나, 보험금 청구 증가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9월 말 보험계약마진(CSM)은 7조원이며, K-ICS비율의 잠정치는 230%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9% 감소했다. 배당 등 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지속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4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4%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유가증권 배당금 수익 감소했으나 2분기 중 적립했던 추가 충당금 소멸 효과에 따른 대손비용이 줄어든 영향이다.


한편, 이날 신한금융지주회사 이사회는 3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자사주 취득·소각 한도 중 2500억원은 올해 말까지, 나머지 1500억원은 내년 초에 취득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2025년도부터는 연중 공백기 없는 자사주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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