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X사업부 31일 컨콜서 차기 계획 발표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조원대로 하락
‘갤럭시 Z폴드6’ 판매 실적 저조 영향
“플래그십 연매출 두자릿수 성장 목표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의 새 폼펙터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회사가 31일 그것이 사실임을 공식화했다. 올해 출시한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링’은 XR(확장현실) 디바이스와의 연결 경험을 강화하겠다는 대략적인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MX(모바일경험) 사업부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조8200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5% 줄어든 수치다. 최근 몇 년간 매년 3조원대였던 영업이익이 2조원대로 주저앉았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은 30조5200억원으로 2% 늘었다. 스미트폰을 비롯한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등 신제품 출시가 늘어난 성과로 보인다.
3분기 이익 감소는 올해 7월 출시한 ‘갤럭시 Z폴드6’가 전작인 ‘갤럭시 Z폴드5’보다 판매량이 저조했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 ‘갤럭시 Z폴드6’는 삼성전자가 최초로 내놓은 인공지능(AI) 폴더블 스마트폰이지만 전작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AI 기능을 지원하면서 소비심리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6.5% 늘었다. 제품 스펙이 향상되면서 재료비가 인상됐으나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로 매출이 확대돼 두 자릿수에 가까운 이익률을 확보했다.
3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출하량은 각각 5800만대, 700만대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ASP(평균판매단가)는 약 295달러(약 40만7000원)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이 다수 출시된 3분기에 비해 4분기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판매가 줄어들고 ASP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연말 성수기에 대응한 다양한 판매 프로그램을 가동해 ‘갤럭시 Z폴드6’와 ‘갤럭시 S24’ 등 AI폰의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간 두자릿수 이상 플래그십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갤럭시 S25’는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갤럭시 AI 경험의 완성도 높이고 마케팅 및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판매를 확대한다.
새로운 폼펙터(형태)의 폴더블폰도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는 “더 강력하고 혁신적인 모바일 경험을 선보일 신규 폼펙터를 준비 중”이라며 “고객이 실사용하는 환경에서 만족할만한 품질과 경험을 완성하는 시점에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Z폴드·Z플립 성능도 고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폴드는 슬림화와 경량화를 지속하는 동시에 강력한 카메라 경험을 제공하고, 플립은 차별화된 프리미엄 디자인의 커버 스크린을 제공할 것”이라며 “실제 폴더블폰 사용 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더 많은 고객이 폴더블 제품을 실제로 경험해볼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태블릿과 웨어러블도 성능을 대폭 강화한 프리미엄 신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한다. 특히 스마트링 시장이 수면관리 등 새로운 웰니스(Wellness) 경험 수요 증가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갤럭시 링’의 수면관리 경험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출시 예정인 XR 기기 등 당사 제품과의 연결 경험을 강화한다.
AI 전략에 대해서는 “최고의 AI 기능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이를 충족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메모리 채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성형 AI 모델을 온디바이스로 실행하려면 고성능 AP 및 메모리가 필요한데 이로 인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