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2·패트리어트로 가상 표적 요격
"즉각적·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태세와 단호한 대응 의지"
북한이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단거리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며 한반도 전역에 대한 핵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우리 군은 요격미사일 실사격 훈련으로 억지력을 과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6일 "우리 군은 오늘 서해 지역에서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전력이 참가한 유도탄 요격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번 훈련은 북한 미사일 도발을 가정해 우리 군의 천궁-2와 패트리어트 지대공유도탄으로 가상 표적을 요격하는 절차로 진행됐다.
합참은 "미사일방어사령부 예하 천궁-2 및 패트리어트 각 2개 부대가 참가해 빈틈없는 영공방위 능력을 보여줬다"며 "이번 훈련은 북한의 고조되는 미사일 위협에 대해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우리 군의 능력과 태세, 그리고 단호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실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 군은 앞으로도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흔들림 없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전날 오전 7시 30분경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바 있다. 해당 미사일은 약 400㎞를 비행했으며 동해상에 낙하했다.
북한은 통상 도발 다음날 대내외 매체를 통해 관련 사진·영상은 물론 발사 목적 등을 공개해 왔지만, 이번 군사행동에 대해선 이날 오후까지 언급을 삼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