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험생 배려는 동료시민의 동료의식"
"민생은 못 챙겨도 '민폐'는 끼치지 말아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말에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하자 "기어이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하려거든 우리 수험생들 대입 논술시험 끝나고 하라"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가 민생은 못 챙겨도 '민폐'는 끼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대입 시험 날 차 막히고 시끄럽게 하는 것, 최악의 민폐"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입 시험 날에 출근 시간도 수험생들 위해서 뒤로 미뤄주면서 배려하는 것은 동료시민의 동료의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아직 이번 토요일과 다음 토요일 대입시험날 판사 겁박 무력시위 일정을 취소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하고 싶은 말(판사 겁박) 다 알겠고, 민주당 기대와 달리 인원 동원 잘 안 되는 것 국민들께서도 다 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기어이 하려거든 우리 수험생들 대입 논술시험 끝나고 하라"며 "아무리 생각이 달라도 우리는 동료시민 아닌가"라고 호소했다.
앞서 한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민주당의 사법 방해 저지 긴급대책회의'에서도 민주당 주도의 주말 장외집회 날짜와 2025학년도 서울 시내 주요대학 논술전형 시험일이 겹친다고 지적하며, 교통 혼잡과 소음으로 인해 수험생과 학부모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