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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트럼프 “전기차 보조금 폐지” 보도에…2차전지株 일제히 급락


입력 2024.11.15 10:20 수정 2024.11.15 10:20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LG엔솔 9% 하락…엘앤에프·포스코퓨처엠 등↓

ⓒ데일리안

국내 2차전지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측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9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8.89%(3만7500원) 내린 38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2차전지주로 분류되는 엘앤에프(-12.68%)·포스코퓨처엠(-11.83%)·POSCO홀딩스(-11.13%)·삼성SDI(-9.26%)·에코프로비엠(-7.99%)·에코프로(-6.85%)·LG화학(-5.74%) 등도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발 리스크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이끄는 미국의 차기 행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할 조짐을 보인 여파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7500달러의 전기차 세액 공제를 폐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IRA는 지난 2022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법안으로, 기후 변화 대응·의료비 절감·세제 개혁 등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고 경제를 안정화하는 것을 목표로 오는 2032년까지 세액 공제나 보조금 지급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줄곧 IRA을 ‘그린 뉴 스캠(Green New Scam·신종 녹색 사기)’로 칭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의 대표적인 기후변화 대응 정책인 IRA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왔다.


다만 폐지를 강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IRA 청정에너지 정책의 경우, 공화당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주(州)에서 인기가 있고 이 지역에 이미 자금을 할당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를 철회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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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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