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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공천 대가 20억 수수설? 엉터리 가짜뉴스" 강한 불쾌감


입력 2024.12.03 10:40 수정 2024.12.03 11:05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명태균은 최근에 뉴스로 처음 알게 된 사람"

"재산 급증, 고맙게도 文정부 집값 폭등 때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여당 지방자치단체장 후보자가 공천을 받으려 자신에게 거액의 금품을 건넸다는 명태균 씨의 녹취록 관련 보도에 대해 "뉴스 자체가 터무니없는 엉터리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나는 명 씨를 최근에 문제가 되면서 뉴스로 처음 이름을 알게 된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BS는 전날 민주당이 확보한 명 씨와 미래한국소장 김태열 씨의 대화 녹취록을 단독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한 자치단체장 후보자가 공천을 받기 위해서 현재 여권의 한 핵심 인사에게 20억원을 건넨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담겼다. 여기서 이 여권 핵심 관계자로 추 원내대표가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어제 저녁 무렵에 SBS로부터 그 이야기를 듣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저도 전혀 모르는 엉터리 가짜뉴스라는 이야기를 분명히 했다"며 "명 씨와 명 씨의 변호인으로부터 (의혹이) 거짓이라고 하는 보도까지 하면서, 그런 보도를 단독으로 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당시 지자체장 후보와 인연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당시 우리 시의원이었고, 유일하게 내가 이름을 아는 사람인데 나머지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라며 "뉴스 소설 자체가 터무니없는 가짜다. 이 부분에 대해 확인없이 보도하거나 확대 재생산할 경우 명예훼손 법적 조치와 언론 중재 등 강력한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에서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추 원내대표의 재산이 20억원 늘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민주당 후보가 음해성으로 이야기한 부분인데, (당시에) 고맙게도 문재인 정부가 집값을 폭등시켜서 공시지가가 상향 조정됐다"며 "증여받은 부분을 국세청에 세금 납부한 것까지 증빙하면서 청문회에서 설명이 다 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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