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표, 자신 향한 체포 지시 확인 후 입장 180도 바꿔"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매체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긴급 타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한 위기’에 빠져 있다”면서 “한국의 여당 대표(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탄핵에 반대한다고 밝혔던 한 대표가 자신을 체포하려 했던 윤 대통령의 지시를 확인한 후 6시간 만에 입장을 뒤집었다면서 한 대표가 “신뢰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3일 비상계엄에 실패한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덧붙였다.
프랑스24도 한 대표의 말을 전하며 “(여당 의원들이)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8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7일 예정된 투표에서 탄핵안에 반대표를 던질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이날 오전 한 대표가 ‘새롭게 드러난 사실을 고려할 때 윤 대통령의 직무를 신속하게 정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입장은 180도 바뀌었다”고 전했다.
프랑스24는 “300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한국 의회에서 국민의힘의 소수 이탈자만 있으면 윤 대통령의 탄핵은 가능하다”며 “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73.6%의 한국인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