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3시 30분께 탄핵 당론 모을 것"
4시부터 본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진행
당론 변경엔 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해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오후 4시 본회의에서 이뤄질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지금으로 봐선 '부결 당론'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에 기자들과 만나 "(탄핵 찬반) 당론 및 표결 참여 여부에 대해서 오후 3시 40∼50분까지 토론을 하고, 그 이후에 당론을 모으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1차 탄핵소추안 표결 때 탄핵 반대 당론과 표결 집단 불참을 결정하며 탄핵안 가결을 저지한 바 있다. 당론 변경을 위해서는 당헌상 재적의원의 3분의 2(72명)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오전 10시부터 한동훈 대표와 권 원내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열고 표결 참여 및 찬반 당론 채택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어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한다.
국민의힘에서 현재까지 윤 대통령 탄핵을 공개적으로 찬성한 의원은 김상욱·김예지·김재섭·안철수·조경태·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7명이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분의 2(200명)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한다. 탄핵안 가결을 위해 범야권 192석에 더해 여당에서 8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탄핵 반대 투표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의원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날 강명구 의원과 우재준 의원이 탄핵소추안에 반대 투표 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를 포함 의원들 상당수가 표결에는 참석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