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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전쟁 직격탄…국제유가 이틀 새 13.5% 급락


입력 2025.04.07 11:41 수정 2025.04.07 11:42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지난 4일 WTI 가격 전일 대비 7.4% 하락한 배럴당 61.99달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급락했다. 글로벌 무역 전쟁이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원유 수요 둔화 전망이 유가를 짓눌렀다.


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지난 4일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7.4% 하락한 배럴당 61.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팬데믹 시기인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발표일(3일)에도 6.6% 급락하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졌다. 발표 이전과 비교하면 누적 13.5% 하락한 수치다.


공급 측면에선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소속국 중 8개국이 전날 하루 41만 배럴 증산에 합의한 여파가 이틀째 유가를 압박했다.


유나이티드 ICAP 스콧 셸턴 에너지 전문가는 현 시장 환경에서는 원유 수요가 타격받을 수 있다며 "WTI 기준으로 단기적으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대 중후반에 이를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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