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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에너지, 롯데건설 사옥에 화재 위험성 없는 ESS 설치


입력 2024.12.16 14:21 수정 2024.12.16 14:22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제로에너지 인증 의무화 대응 위한 공동 연구 수행

건물 외벽에 설치돼 전력생산과 건축 외장재 기능

VIB, 발화 위험성이 전혀 없어 실내에도 설치 가능

스탠다드에너지와 롯데건설이 롯데건설 본사에 설치한 바나듐 이온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VIB ESS) 및 에너지 타일. ⓒ스탠다드에너지

스탠다드에너지는 롯데건설과 제로에너지 인증 의무화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스탠다드에너지는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BIPV)’과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 ESS를 연계한 시설을 서울 잠원동에 위치한 롯데건설 본사 사옥에 롯데건설과 공동으로 시범 설치하고 성능평가 등을 진행 중이다. 시험은 롯데건설과 스탠다드에너지 외에도 태양광 모듈 전문 업체인 앱스코어가 함께 하고 있다.


올해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이어 내년에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가 확대 시행된다. 이에 따라 에너지 수요 부문인 주택이나 상업용 건물, 지하주차장 및 AI 데이터센터 등 도심 IT 인프라 등에 설치할 수 있는 ESS가 주목 받고 있다.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BIPV)’은 건물의 외벽에 설치돼 전력생산과 건축 외장재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며, 유휴 면적을 활용하기에 시공 면적이 부족한 도심 건물에서 주목받고 있다. 화재 위험성 및 낮은 충방전 효율로 인해 기존의 배터리를 이용한 ESS는 도심지 및 인구밀집지역의 건물에 설치하기 어려움이 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자사의 VIB가 수계 전해액을 사용해 발화 위험성이 전혀 없어 인구밀집지역은 물론 실내에도 설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VIB ‘에너지타일’은 규모가 작은 타일 형태로 제작할 수 있어 벽이 있는 곳이라면 어떤 형태로든 배치할 수 있어, 건물 지하주차장 등 대규모 시설은 물론 개별 가구 단위로 설치할 수 있어 건물 전체는 물론 개별 가구별 전기 사용의 효율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바나듐 이온 배터리는 안전성과 효율성, 설치의 유연성으로 인해 전기 수요 부문에 가장 가깝게 설치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 장치”라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 등 변화하는 에너지 환경에서 VIB ESS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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