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양 복선전철 개통…“대구 도시철도 1호선 연장, 경산까지 연결”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인 안심하양선이 오는 21일 새벽 첫 차를 시작으로 운행을 개시한다.ⓒ국토교통부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인 안심하양선이 오는 21일 새벽 첫 차를 시작으로 운행을 개시한다.

이에 앞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오는 20일 개통식 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강희업 대광위원장과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조현일 경산시장은 하양역을 방문해 사업경과 및 계획을 보고받고 열차를 시승하는 등 개통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안심~하양 복선전철은 비수도권 최초 도시철도연장형 광역철도사업으로 대광위의 ‘권역별 상생발전’ 비전을 실현하는 교통 혁신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대구광역시 안심역과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역을 연결하며 8.89km 구간에 걸쳐 대구한의대병원과 부호, 하양역까지 3개역을 신설했다.

총사업비는 3728억원(국비 70%, 지방비 30%)으로 2019년 4월 착공한 이후 약 5년 만에 완공했다.

안심~하양 연장구간 개통으로 대구 동부와 경북 경산 지역 생활권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대구와 하양 간의 이동 시간은 60분(시내버스)에서 32분으로 단축되고 대구 동부와 경북 경산지역 간의 교류·협력이 활발해지는 경제·문화 공동체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예상 이용자 수는 약 1만8000명으로 출·퇴근과 통학 편의가 크게 향상되고 지역 간 상업·문화 연계의 새로운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 개통에 따른 교통편의 향상 효과가 확산되도록 대구시는 기존 버스 노선(시내버스 708번)을 안심역과 경유하도록 개편할 예정이다.

철도 이용률 증가로 도로교통 혼잡도 완화될 수 있다. 안심~하양 연장구간 개통으로 1일 기준 국도4호선 약 4000대, 경부고속도로 동대구~경산 약 3000대 수준의 교통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더 가깝게, 하나 되는 미래로’라는 개통식 비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혼잡상황 관리 방안과 스마트 비상대응체계도 마련했다.

안심차량기지에 예비차량 1편성을 대기시켜 혼잡 상황 발생 시 즉각 열차를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스마트 스테이션을 구축해 화재 발생 등 재난 및 긴급 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했다.

강 위원장은 “안심~하양 복선전철 개통은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지역주민의 삶과 경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며 “대구와 경북을 잇는 새로운 연결 고리가 돼 교통 인프라 발전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광위는 현재 착공을 준비 중인 대구 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건설사업을 비롯한 대구 경북 지역 광역 교통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