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동 신안농장마을 인근 사우2지구, 급경사지 행정대집행 실행
김포시는 김병수 시장이 사우동 신안 농장마을 인근 사우2지구 급경사지에 대해 행정대집행 1호를 실시, 수년째 지속됐던 시민 안전 숙원과제를 풀었다고 27일 밝혔다.
신안농장마을은 현재 686세대 172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올해 7월 집중호우가 이어져 주민들이 긴급 대피한 바 있다.
행정대집행은 시가 시민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긴급공사를 우선 실시하고, 비용은 공사 이후 토지주에게 징수하는 절차다.
시는 사우2지구 급경사지 행정대집행이 첫 번째로 지난 20년 째 지속됐던 사안이다. 일시적인 방편이 아닌 지속적인 예방법을 찾아 실현한 점에서 큰 의미가 크다.
사우2지구 급경사지는 1998년 신안농장마을(651세대)이 준공되면서 발생한 도시계획도로 사면으로, 20년이 경과하면서 사면유실이 발생한 바 있다.
토지주인 ㈜신안건설에서 부분보수를 했으나 지속적인 관리가 되지 않아 아파트 주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아 왔다.
이에 따라 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인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토지주에게 보수명령을 내리고 동시에 안전점검과 정밀조사용역을 병행했다.
특히 지난 7월 호우경보에 따라 주민대피 명령이 내려진 신안농장마을을 방문한 김 시장이 긴급 복구 공사를 지시한 바 있다.
김 시장은 현장확인 후 급경사지 TF팀 구성을 지시했고, 법률 검토와 공법선정, 안전자문단 자문, 시공사 선정 등을 차례차례로 이행하면서 12월 초 행정대집행 공사를 마무리하게 됐다.
김 시장은 “시민 안전보다 우선인 것은 없다”면서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민안전을 위해 불안 요소들은 확실히 해소해 시민의 안전이 통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긴급복구에 소요된 비용 회수와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사우2지구 급경사지를 지자체가 토지주에게 관리를 강제하는 제3종 시설물로 지정해 책임감 있는 토지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