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제주항공 무안참사] 프로배구·농구…연말연시 이벤트 취소 및 축소


입력 2024.12.30 15:19 수정 2024.12.30 16:5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 지정

프로배구, 1월 4일 올스타전 개최 전격 취소

농구영신 앞둔 현대모비스와 한국가스공사, 응원전 최소화 방침

29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현대건설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정부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하면서 겨울스포츠인 프로배구와 프로농구에도 여파가 미칠 전망이다.


이미 프로배구와 농구는 사고 당일인 전날 경기 전 사고희생자 추모를 위해 묵념을 진행하거나 치어리더 공연을 취소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로 경기를 진행했다.


29일 오후 2시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V리그 남자부 경기가 열린 인천계양체육관에서는 경기 전 양 팀 선수들이 묵념을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연고 지역에서 사고가 일어난 페퍼저축은행은 현대건설과 홈경기서 육성 응원을 하지 않고, 경기 중 이벤트 진행도 자제했다.


이날 펼쳐진 프로농구 3경기 또한 모두 평소와는 다르게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정부의 국가애도기간 지정에 따라 연말연시 스포츠 이벤트도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경기 또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프로배구 V리그는 내년 1월 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올스타전을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연고 팀이 없는 강원도에서 처음 열리는 V리그 올스타전은 예매 1분 만에 매진을 이루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연맹은 30일 긴급 회의를 연 뒤 심사숙고 끝에 취소를 결정했다.


2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 앞서 선수들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 KBL

프로농구는 오는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모비스와 한국가스공사의 농구영신 이벤트가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이미 두 구단이 응원전은 최소화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홈 팀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타종행사 외에 경기 이후 진행될 예정이었던 애프터파티 등 모든 이벤트 관련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은 치어리더단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대구와 울산서 합동 응원을 열 예정이었던 원정팀 한국가스공사 역시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응원은 하지 않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대구 현대백화점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응원단 행사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