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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반의 준비했는데…돌아오지 못해" 조용수 전남대 응급의학과 교수, 무안공항 참사에 '애도'


입력 2024.12.31 00:00 수정 2024.12.31 00:09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tvN, 조용수 교수 페이스북 캡처

조용수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에 애도를 표했다.


조 교수는 지난해 낙뢰를 맞고 심정지 상태에 빠졌던 20대 고등학교 교사를 살린 의료인으로 알려졌다. 조수용 교수는 최근 방영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당시 위급했던 상황을 전한 바 있다.


30일 조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청 즉시 DMAT(재난의료지원팀)가 출동하고 속속 응급실로 모여 중환을 받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는데 한 명도 이송 오지 못하였다. 단 한 명도 이송 오지 못하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병원으로 꼭 돌아와야 할 사람도 결국 돌아오지 못하였다"라며 "무너져 내린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전남대학교 병원은 사고가 난 무안국제공항과 차로 1시간 이내로 근접한 곳에 위치해 있다.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참사가 발생한 날 오전 9시 20분부터 중증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번 참사로 조 교수의 동료 의료인도 희생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교수가 말한 '병원으로 꼭 돌아와야 할 사람'은 동료 의사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29일 오전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탑승객과 승무원 등 179명이 사망했다.


생존자 2명은 각각 이대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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