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기업 참가
CDMO, ADC 등 사업 추진 방향 공개
신약 개발 경쟁력 및 글로벌 기업과의 교류 기대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13~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과 같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참여해 업계 동향에 따른 자사의 경쟁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행사다. 43회차를 맞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550여곳, 8000여명의 투자자,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R&D 성과와 투자 유치,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콘퍼런스 주요 키워드는 ▲ 트럼프 2기 행정부 헬스케어 정책 ▲비만치료제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바이오파마 인수합병(M&A) ▲인공지능(AI)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휴젤, 브릿지바이오, 샤페론, 에이비온, 에스티큐브, 온코닉테라퓨틱스, 디엑스앤브이엑스 등이 참여한다.
지난해 메인 트랙 발표를 진행했던 셀트리온의 경우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 등 신약 개발 성과와 비전을 발표한다. 지난해 12월 출범을 알린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사업 추진 방향도 알릴 계획이다.
9년 연속 참가를 알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월 완공되는 5공장을 통해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알린다.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L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세계 1위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상업 생산 및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며 향후 비전도 알린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에 ADC 전용 생산 시설을 구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안은 없다”면서도 “지난해와 같이 2025년도 계획 및 향후 비전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샤페론, 온코닉테라퓨스 등과 같은 업체들이 신약 개발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출범한다.
샤페론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만나 주요 파이프라인 소개와 기술 이전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페론은 현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의 파트1 임상 결과에 대해 관심을 표했던 글로벌 기업들과의 미팅이 예정돼 있다.
JP모건 헬스케어에 공식 초청을 받은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국산 37호 신약인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를 출시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자들과의 전략적 미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네수파립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네수파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췌장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아 항암제 ‘키트루다’ 병용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차세대 합성 치사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신약 파이프라인과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창출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네수파립을 통한 본격적인 기업가치 재평가 및 밸류업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