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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올리언스 차량 돌진 테러범, 'IS 추종' 퇴역 군인


입력 2025.01.02 12:15 수정 2025.01.02 14:04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지난해 이슬람교로 개종…배우자 '완전히 미쳤다' 표현"

미국 연방수사국(FBI)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뉴올리언스 테러 사건의 범인 샴수드-딘 자바르. ⓒAP/뉴시스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 사건의 범인이 퇴역 군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1일(현지시간) 사건 범인의 소지품에서 이슬람국가(ISIS) 깃발과 사제폭탄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FBI는 "공범이 있을 확률이 높다"며 "추가 테러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뉴올리언스 사건의 범인은 텍사스에 거주하는 42세 남성 샴수드-딘 자바르”라며 “그는 미군에 복무한 이력이 있는 미국 시민”이라고 덧붙였다.


자바르는 육군의 인사부와 IT부 등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했다. CNN은 “범인은 두 번의 결혼을 통해 딸 둘을 낳았고 딸 중 한 명은 성인, 또 다른 한 명은 10대 소녀다”며 “두 번째 아내는 자바르가 최근 이슬람교로 개종한 후 ‘완전히 미쳤다’고 표현했다. 자바르는 2005년 무면허 운전 혐의로 기소되는 등 그의 몇몇의 전과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사건은 이날 오전 3시 15분쯤 일어났다. 용의자는 렌트한 트럭을 타고 새벽 시간 뉴올리언스 프렌치쿼터에서 새해맞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인파를 향해 돌진했다. 이 사고로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다쳤다.


범인은 차량 돌진 후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사망했다. 앤 커크 패트릭 뉴올리언스 경찰서장은 자바르는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뚫고 돌진한 후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을 향해 총을 쐈다“며 ”매우 의도적 행동이었으며 그는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려 했다“고 설명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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