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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섬 실종 한국인 남성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추락사 추정


입력 2025.01.03 20:53 수정 2025.01.03 20:53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새해 첫날 인도네시아 발리섬 북동쪽 아궁산을 등반하던 도중 실종됐던 한국인 남성 등산객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2018년 7월4일 한 주민이 분화하는 아궁산을 바라보고 있다. ⓒ AP/뉴시스

새해 첫날 인도네시아 발리섬 북동쪽에 있는 활화산인 아궁산을 등반하던 도중 실종됐던 한국인 남성 등산객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인도네시아 현지매체 발리 타임스 등에 따르면 발리주 덴파사르 구조 당국은 3일 발리섬 카랑아셈 지역 아궁산의 100m 계곡 아래에서 한국 국적의 등산객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31세의 이 남성은 지난 1일 아궁산을 등반한다고 떠났다가 연락이 두절됐고, 2일 한국영사관에 관련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구조 당국은 등산로 등 장소를 수색하던 과정에서 해발 2200m 되는 지점에서 이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고, 얼굴이 바닥으로 향한 점 등을 감안해 그가 추락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 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 남성이 협곡 아래로 추락해 숨진 것 같다”며 "남성의 머리에서 바위에 부딪친 듯한 상처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실종 전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해발고도 2000m 지점에 있다"고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인근 카랑아셈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발고도가 3031m인 아궁산은 발리섬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등반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예측하기 힘든 날씨 때문에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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