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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프리뷰②] ‘AI 가전’ 차별점 눈에 띄네...삼성 ‘연결’·LG ‘기능’


입력 2025.01.05 06:00 수정 2025.01.05 11:13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삼성전자, AI홈 탑재 스크린 가전 공개

스마트싱스 연결 가전 원격 제어 가능

LG전자, AI 초프리미엄 가전으로 ‘맞불’

스마트뷰 냉장고 투명 올레드 화면 적용

'AI 홈'이 탑재된 삼성전자 스크린 가전 신제품과 32형 대형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국내향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맨 왼쪽). ⓒ삼성전자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가 오는 7일(현지시간) 개막한다. 과거 소비자 가전 위주로 주목을 받았던 산업 트렌드는 인공지능·모빌리티·확장현실(XR) 등으로 확장되면서 다채로운 첨단 기술이 글로벌 무대에 서고 있다. 기술 혁신 트렌드가 총집결하는 ‘CES 2025’를 미리 살펴본다. [편집자주]


가전 분야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 양대 산맥인만큼 이들 신제품에 이목이 쏠린다. 챗GPT발 AI 열풍이 불면서 지난해 가전에 AI 기능을 대거 접목한 양사는 AI로 올해 더욱 ‘똑똑해진 가전’을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연결’, LG전자는 ‘기능’ 강화에 각각 초점을 두고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AI(인공지능) 홈’이 탑재된 스크린 가전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9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와 7형 터치스크린을 각각 탑재한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다. AI 홈은 제품에 탑재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모든 가전을 원격으로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AI 홈 탑재 스크린 가전은 집안의 연결된 가전을 한눈에 보여주는 ‘맵 뷰’를 통해 연결된 가전의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향후에는 각 제품별 모드 변경, 온도 설정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AI 음성 비서 빅스비를 활용해 ▲콘텐츠 검색∙제어 ▲전화받기 ▲제품 사용 방법 확인 등 기능을 음성 명령으로 편리하게 실행할 수 있다. 인터넷에 연결해 앱으로 날씨를 확인하거나, 유튜브∙스포티파이 앱으로 영상과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도 즐길 수 있다.


패밀리 허브와 9형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냉장고는 직접 스마트싱스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별도의 스마트싱스 허브를 구매하지 않아도 도어록, 커튼, 블라인드, 조명까지 제어 가능하다.


삼성전자 Neo QLED 8K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아울러 구글과 공동 개발한 3D 오디오 기술 ‘이클립사 오디오’를 탑재한 TV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이클립사 오디오는 IAMF 기술이 소리의 위치와 강도, 공간 반사음 등 음향 데이터를 디바이스 환경에 맞게 최적화해 3차원 공간에 있는 듯한 몰입감 있는 사운드 경험을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2025년형 크리스탈 UHD 모델부터 Neo QLED 8K까지 전 라인업에 IAMF 기술을 공식 지원한다. 이번 CES에서 선보이는 이클립사 오디오 탑재 TV는 Neo QLED TV다.


AI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라인업. ⓒLG전자

LG전자는 AI 기술을 적용한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냉장고·식기세척기 신제품으로 맞불을 놓는다.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는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인스타뷰 기술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인스타뷰 기술은 내부 카메라로 냉장고에 들어오고 나가는 식품을 자동으로 인식해 문을 열지 않고도 음식물의 종류와 양을 확인할 수 있다.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에 평상 시 표출되는 커버 스크린은 고객이 원하는 사진을 액자처럼 띄워놓거나 제공된 영상을 재생시켜 주방을 새로운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다.


식기세척기에는 ‘팝아웃 핸들’ 기능이 적용됐다. 평소에는 외부로 돌출되는 부분이 없다가 사용자의 손이 가까이 다가오면 핸들이 자동으로 올라온다. 도서관에서 조용히 대화하는 수준의 초저소음을 구현해 세련미를 더했다.


‘인덕션 더블 오븐 슬라이드인 레인지’는 고메 AI 기술이 적용돼 내부 카메라로 음식물을 인식해 메뉴를 추천해준다.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는 전면에 달린 27인치 LCD 화면을 통해 허리를 굽히지 않고도 조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스탠드 조명 디자인을 적용한 틔운 콘셉트 제품. ⓒLG전자

식물생활가전 ‘틔운’은 3년 만에 신제품을 선보인다. 인테리어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스탠드 조명 디자인과 협탁 디자인 2종이다.


스탠드 조명 타입은 낮에는 식물 생장을 위한 LED 조명으로, 밤에는 은은한 무드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협탁 타입은 침대 옆에 두고 무드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스피커를 탑재해 식물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프로젝터에 인테리어 조명, 스피커를 결합한 3-in-1 형태의 신개념 프로젝터로 대화면 콘텐츠를 감상하는 모습. ⓒLG전자

프로젝터 신제품 2종도 공개한다. ▲프로젝터 ▲인테리어 조명 ▲고음질 블루투스 스피커 역할을 모두 수행하는 신개념 프로젝터와 40cm 가량의 가까운 거리에서도 100인치 대화면 투사가 가능한 ‘LG 시네빔 쇼츠’다.


한편 CES 2025는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160개국에서 약 4500개 기업이 한 자리에 모인다. 지난해(150개국·4300여개)보다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엔비디아, 구글, 델타, 퀄컴 등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삼성·SK·LG 등 주요 국내 대기업 그룹도 전시에 참가해 인공지능·모빌리티·확장현실 등 다양한 첨단 기술과 이를 적용한 신제품들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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