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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현장] TV로 이게 된다고?...삼성 '비전AI'에 뜨거운 환호성


입력 2025.01.06 15:40 수정 2025.01.06 15:53        라스베이거스(미국) =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5일(현지시간) ‘삼성 퍼스트 룩 2025’ 진행

비전AI, 여행계획 짜고 취향에 맞는 여행지 추천

“단순 시청기기 넘어 새로운 사용자 경험 선사”

Neo QLED 8K 등 TV 신제품 대거 공개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5일(현지시간) '삼성 퍼스트 룩 2025'에서 삼성 '비전 AI'를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언빌리버블(Unbelievable)!”


삼성전자의 ‘비전 AI(인공지능)’가 공개되자 행사장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5' 개막에 앞서 5일(현지시간) 진행한 '삼성 퍼스트 룩 2025'에서 비전 AI 기능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약 500여개 미디어가 참석했다. 비전 AI는 존 TV의 역할을 확대해 사용자의 니즈와 취향, 의도까지 미리 파악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특히 ‘비전 AI 컴패니언’ 기능을 소개 영상 시청 이후 관람객들의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비전 AI 컴패니언은 사용자의 관심사와 질문을 즉각적으로 시각화해주는 기술이다.


삼성 '비전 AI'가 사용자 요구에 맞춰 라스베이거스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이날 소개 영상에선 사용자가 라스베이거스의 관광지를 묻자 비전 AI 컴패니언은 유명 호텔들이랑 레드락 캐니언을 추천했다. 레드락 캐니언 근처 여행 계획을 세워달라고 요청하니 라스베이거스 도심부터 레드락 캐니언, 점심식사 장소를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당신이 예술을 좋아하는 것을 안다”며 세븐 매직 마운틴스를 가볼 것을 추천했다. 여행 계획을 휴대폰에 저장해달라는 요청도 들어준다. 거실에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여행 계획을 짜고 일정 정리까지 할 수 있는 셈이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이날 발표에 나서 “수천시간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스크린을 사용하는지 연구해 비전 AI를 개발했다”며 “비전 AI는 일상적인 번거로움을 해결하고 스마트홈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전 AI의 또다른 기능으로는 ▲콘텐츠 시청 중에도 한 번의 클릭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 알려주는 '클릭 투 서치' ▲외국어 콘텐츠의 자막을 실시간으로 우리말로 바꿔 제공하는 '실시간 번역' ▲사용자의 취향과 선호도를 반영해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생성형 배경화면' 등이 있다.


이상욱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CX팀장(부사장)은 “TV 시청자의 70%는 TV를 보면서 다른 기기로 정보를 검색하며, 54%는 주기적으로 외국어 콘텐츠를 본다”며 클릭 투 서치와 실시간 번역 기능을 도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외에 ▲사용자의 생활 패턴이나 기기 사용 이력, 집안의 상태 등을 분석해 적시에 필요한 기능을 지원하는 '홈 인사이트' ▲가족 또는 반려동물의 상태를 살필 수 있는 '패밀리·펫 케어' 등 편의 기능들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모니터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생성형 AI '코파일럿' 서비스를 탑재해 시청 중인 콘텐츠에 관련된 정보를 검색하거나 다른 콘텐츠를 추천하는 등의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TV 제품에도 이같은 서비스를 도입한다.


삼성전자가 5일(현지시간) 최초 공개한 2025년형 'Neo QLED 8K'.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삼성전자는 이날 'NQ8 AI 3세대'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2025년형 'Neo QLED 8K'도 최초 공개했다. 저화질 콘텐츠를 8K 화질로 업그레이드하는 '8K AI 업스케일링 Pro'와 컬러와 입체감을 풍부하게 표현해주는 '오토 HDR 리마스터링 Pro' 기술이 화면의 디테일을 정교하게 표현하고 시청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큰 화면과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115형과 100형 Neo QLED 모델도 최초로 선보였다. 또한 98형 Neo QLED 8K, 85형 Neo QLED 4K, 83형 OLED까지 다양한 초대형 TV 라인업을 공개했다.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 소자가 뛰어난 밝기와 선명한 색을 표현하는 최고의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는 101, 114, 144형까지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115형과 Neo QLED 모델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리디아 조 삼성 일렉트로닉스 아메리카 프로가 5일(현지시간) '삼성 퍼스트 룩 2025'에서 '더 프레임'을 소개하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예술전시 특화 TV '더 프레임'을 위한 아트 구독 서비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올해 Neo QLED 및 QLED 모델로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신규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아트 스토어 내 콘텐츠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2025년형 더 프레임은 원 커넥트 무선 연결 기능을 최초로 지원한다. 박스를 통해 TV와 외부 기기들을 깔끔하게 연결할 수 있고, 무선 연결을 통해 TV 주변 어디에나 자유롭게 배치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2025년 세계 최대 아트 페어 '아트 바젤'의 공식 디스플레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홍콩과 바젤, 파리, 마이애미에서 각각 열리는 아트 바젤 행사에서 더 프레임을 공개해 아트 시장 내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터치 솔루션을 탑재한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5’, 홀로 디스플레이·미러 디스플레이 등 미래형 스크린 등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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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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