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위대한 국민들께 경의 표해"

"평범한 시민들 거대한 연대가 이뤄낸 승리"

"더 크고 강한 민주주의 다시 굳건하게 세워야"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지난해 10월 4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체포한 가운데, 이를 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평범한 시민들의 거대한 연대가 이뤄낸 승리"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5일 오후 페이스북에 "위대한 국민들께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며 이 같이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너무나 아프고 부끄러운 일이었지만 우리는 이를 새로운 시작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더 크고 강한 민주주의를 다시 굳건하게 일으켜 세워야 하겠다"며 "다시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그러기 위해선 둘로 나뉘어진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진실을 있는 그대로 볼 때만 가능한 일"이라며 "정치인들과 언론이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윤 대통령은 즉시 공수처로 이동해 조사를 받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