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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M 2025] 브릿지바이오 “폐섬유증 신약 경쟁력 확인…글로벌 제약사와 3상 진행”


입력 2025.01.17 11:18 수정 2025.01.17 11:19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JP모건 헬스케어 첫 공식 초청

임상 2상 단계 ‘BBT-877’ 진행 현황 공개

추정 약효 및 안전성 기반 기술 이전 자신감 확인

이정규 대표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사업 개요 및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43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가, 빅파마와의 사업 개발 회의 및 기업 발표를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는 올해 최초로 JP모건 측의 공식 초청을 받고 현장 발표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이사는 16일(현지시간) 진행된 메인 세션 발표를 통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을 중심으로 사업 개요 및 전망을 글로벌 시장 투자가 및 업계 관계자들과 공유했다.


기업 발표 무대에서 이 대표는 BBT-877 최신 임상 2상 진행 현황을 공개하며, 경쟁력 있는 수준의 안전성과 폐 기능 회복의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현재까지 임상 진행 상황을 토대로 봤을 때 BBT-877은 전반적으로 안전성이 좋은 것으로 보인다”며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언급되는 설사 발생 빈도가 12월 말 기준 약 8.5%로 집계돼 경쟁 약물 대비 해당 부작용 빈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또한 노력성 폐활량(FVC) 변화량도 함께 공개, 기존 경쟁 약물 대비 BBT-877 투약군 피험자들의 폐 기능 회복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BBT-877은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의 마무리 단계다. 오는 4월 톱라인 데이터 확보가 예상된다. 브릿지바이오는 이번 발표를 통해 1000명 이상의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52주간 투약하는 BBT-877의 임상 3상 연구 계획도 최초 공개했다.


이 대표는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간 진행되는 임상 3상 연구를 글로벌 빅파마와 함께 협력해 수행할 계획”이며 “오는 26년 상반기 진입을 목표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회사의 기업 발표와 더불어,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들과 BBT-877의 기술이전 계약 타진을 위한 구체적 협의도 진행됐다.


브릿지바이오는 현재까지 진행된 사업개발 활동을 통해 글로벌 상위 10개 빅파마 중 절반이 넘는 다수의 기업들과 기밀유지협약(CDA)을 체결했으며, JP모건 현장에서 BBT-877의 향후 임상 계획 등을 기반으로 기술거래 방식 및 세부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들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이번 행사 기간 내내 한국 기반 혁신 신약 BBT-877에 대한 전세계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귀국 후 임상 2상의 순조로운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사업개발 협의도 신속히 밟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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