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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난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5% '절묘하게' 달성


입력 2025.01.17 16:44 수정 2025.01.17 17:45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1·2·3 분기 저조했으나 부양책에 4분기 반등"

중국 산둥에 수출용 자동차가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AP/뉴시스

중국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목표치에 부합하는 5.0%로 집계됐다. 미국의 대중 수출 압박 등에도 과감한 경기 부양책으로 4분기에 '깜짝 성장'한 덕분이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중국의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34조 9084억 위안(약 2경 6797조원)이라며 전년보다 5.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신년 연설에서 “지난해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5% 안팎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로이터통신과 불름버그통신 등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평균인 4.9%보다 0.1%p 높은 수치다. 중국은 지난해 1분기 5.3%, 2분기, 4.7% 3분기 4.6%의 성장률을 보이며 목표치 달성에 실패하는 듯 보였으나 지난해 9월 말 부양책이 시작되면서 4분기 성장률이 5.4%로 반등했다.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외부 압력이 커지고 내부 어려움이 늘어난 복잡한 상황에서도 온중구진(溫中求進·안정 속에 발전) 기조를 유지하고 적시에 유동성 확대 정책을 내놔 경제 성장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생산과 수출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8% 늘었다. 이중 신에너지 자동차가 39%, 반도체가 22% 증가했다. 특히 4분기 산업 설비 가동률은 76.2%로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소비 증가율은 3.5%에 그쳤고 소비자 물가가 0.2% 상승했다. 부동산 개발은 10.6% 감소했다.


인구는 3년 연속 감소했다. 14억 828만 명으로 전년 말보다 139만 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인구는 2억 2023만 명으로 15.6%를 차지했다. 2022년 조사에선 65세 이상 인구가 2억 978만명(14.9%)이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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