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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현재 기준 협상 결렬"…야당 특검법 단독 표결 가능성


입력 2025.01.17 21:10 수정 2025.01.17 21:11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오후 내내 양당 접점 못찾아

"오늘 안에 다시 만날 계획은 없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17일 국회 의장실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원식 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여야 지도부가 비상계엄 논란과 관련한 특검법안 협상을 이어갔으나 현재 기준 협상이 결렬됐다.


여야 원내대표는 17일 오후 내내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특검법을 둘러싼 협상을 이어갔으나,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협상을 이어간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현재시간(오후 8시 30분) 기준 여야 협상은 결렬됐다"며 "오늘 안에 다시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야당의 단독 표결 가능성도 열어뒀다.


민주당은 협상의 데드라인을 이날 자정까지로 잡아뒀던 상태다. 박 원내대표는 "아직 시간이 좀 남아있다"며 "국회의장이 조금은 더 만류하고 있고, 의장이 한번 더 중재안을 제시하거나 국민의힘과 우리 당에 요구사항이 있는 것 같다. 지금 의원총회를 열어서 보고하고, 민주당안을 의결하는 것은 조금 더 고민을 해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본회의 처리가 18일로 미뤄질 수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오늘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내란 선전·선동 혐의, 외환유치 혐의를 반드시 특검 수사 범위에 넣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날 협상이 계속해 진통을 겪자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도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힘안은) '특검'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법안 내용이 실망스럽다"며 "외환도 안 되고, 선전선동도 안 되고, 브리핑도 안 되고, 수사 기간도 줄이고, 인력도 줄이는 족쇄법안이다. 내란이란 표현도 못 쓰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일정한 수준의 양보는 감내하겠다"면서도 "하지만 내란 사건 수사의 본질을 훼손하는 타협은 없다. 추가 협상도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어떠한 경우라도 오늘을 넘기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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