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불펜 최대어 태너 스캇(31)도 LA 다저스 품에 안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한국시각) “다저스가 불펜투수 스캇과 4년 총액 7200만 달러(약 104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알렸다. 계약금 2000만 달러, 2100만 달러는 계약 기간이 만료된 후 지급(디퍼-지불유예)하는 형태다.
‘일본 특급 파이어볼러’ 사사키 로키를 잡은 다저스는 FA를 앞두고 커리어 하이를 찍은 스캇까지 추가 장착했다.
100마일의 강속구를 뿌리는 최정상급 올스타 불펜 투수로 꼽히는 스캇은 지난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72경기 9승 6패 22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75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150km 중후반대의 패스트볼 등으로 타자를 압도하는 스캇은 72이닝 동안 84개의 삼진을 빼앗았다.
좌완 스캇은 지난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132에 불과하다.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 킬러로도 유명하다. 좌타자 오타니 상대로 좌완 스캇은 통산 9차례 맞대결에서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했다(0.111). 3탈삼진.
지난해 50경기 7승 3패 1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93의 성적을 기록한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재계약한 다저스는 스캇까지 데려오면서 뒷문을 더 탄탄하게 했다. 지난 시즌 마이클 코펙과 에반 필립스가 마무리 보직을 나눴는데 이번에는 유일한 좌완 스캇까지 가세한다. 또 알렉스 베시아·브루스더 그라테롤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